대한민국

해안 펀치볼

흔한이름 2025. 4.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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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역시나 망원렌즈를 산 김에 여기저기 시험삼아 많이 차를 끌고 댕겨봤는데, 이번엔 화천 조경철천문대에서 먼저 별을 찍어본 다음, 거기서 2시간 가량을 더 운전해 양구 해안면에 있는 펀치볼 지형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우선 화천 조경철천문대에서 찍은 별 사진들부터 감상해 보시죠.

 

깨알같이 쏟아지는 별들.

여름은 지났지만 은하수는 선명합니다.

선명하게 찍힌 카시오페이아 자리.

 

천문대와 은하수.

 

망원렌즈로 땡겨서 찍었더니 선명하게 찍히는 목성과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들.

 

초점이 좀 망했지만 플레이아데스 성단도 찍혔습니다... ㄷㄷ

 

슬슬 계절이 바뀌는지 겨울의 대삼각형도 보입니다.

이렇게 꼭두새벽에 별 구경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는게 아닌, 양구 해안면까지의 드라이브를 즐기러(?) 가보았습니다 ㅎㅎㅎ

 

해안 펀치볼 초입에 자리한 이곳은 돌산령 구길.

여기서 보통 해안 펀치볼이...

 

(출처: http://www.kbiz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729)

이렇게 보일텐데, 오히려 안개가 짙게 깔린게 꼭 구름을 펀치볼(화채그릇)에 담아놓은 것 같은 형상이 되어서 더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ㅎㅎ

 

저 너머 산줄기를 넘으면 바로 북한.

오른쪽에 보이는 산체가 바로 금강산입니다.

그것도 예전에 금강산 관광이 허용되었을 시절에도 가기 힘들었던 내금강.

 

펀치볼 안쪽에서 찍은 사진인데, 확실히 산으로 둘러싸여 화채그릇 안쪽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래기 딸 계절이어서 그런지 무 냄새가 진동을 하던 펀치볼 마을.

 

양구통일관 앞엔 이렇게 기묘하게 생긴 상과...

 

이곳에서 있었던 전투의 기념비와 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해 군 통제 지역 중 갈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을지전망대 등...) 아쉽게도 펀치볼의 모든 부분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또 가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ㅋㅋㅋ

근처의 한 막국수집을 들러...

 

진짜 엄청나게 맛있는 영서 북부지역 특유의 국물 부어먹는 막국수를 먹고 다시 서울로 ㅎㅎ
(참고로 막국수는 영서 북부, 남부의 스타일이 조금 다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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