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남 기차여행 [1] - 부산, 김해, 양산

흔한이름 2025. 2.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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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8~2021.03.24

 

다시금 장기 여행기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사이버) 유학생으로서의 첫 학기를 마치고, 봄방학을 맞이해 약 일주일간의 국내여행 계획을 짜게 됩니다.

위에 새겨놓은 날짜를 보시면 감이 오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었던지라 그 틈에 유학생으로선 오히려 장기 국내여행의 기회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봄엔 따뜻하고 공기좋은 경상도로 가자고 마음속으로 정하고...

저번 전라도 여행에선 차를 끌고 갔으니 이번엔 기차여행을 하기로 하고, (사이버) 복학 후 미친듯이 과제하고, 마지막 기말시험이 아침에 끝나자마자 수서역으로 달려갔습니다.

 

늘 그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SRT의 와인산천을 타고...

 

요 경부선 경로를 따라 내려가 줍시다.

 

경기도 남부의 평택쯤으로 추정되는 어딘가.

이때만해도 미세먼지가 약간은 껴있어 시정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소백산맥 너머 경상도 지역으로 들어오니 귀신같이 맑아진 공기.

사진은 울주군 어딘가.

 

여행의 스타트를 끊을 부산역 도착.

 

역 근처의 식당을 하나 찾으러 들어가자마자 급격히 가팔라지는 동네의 급경사.

부산이 이런 동네이긴 합니다만, 관광객의 입장으로선 아름답기만 한 거리 풍경입니다 ㅎㅎ

 

솜씨좋은 일본 가정식 요리를 파는 식당이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맛도 맛인데, 가격과 주인장의 친절함이 상당히 인상 깊었던 식당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당의 이름은 겐짱카레.

 

이렇게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김해로 넘어가 봅시다.

 

부산김해경전철로 갈아타자 바로 나오는 낙동강.

 

낙동강 삼각주의 너른 평지와 대비되는 서부산의 험한 산들과 언덕배기 동네들.

 

이윽고 경전철은 김해 시내 중심부로 들어오고...

 

바로 앞에 자리한 봉황대공원과 봉황동 유적.

원래는 바다와 접해있어 금관가야 시대의 무역항 역할을 하던 곳이지만, 낙동강의 퇴적으로 인해 항구도시의 지위는 부산으로 넘어간 상태임을 알려주는 좋은 역사 자료이죠.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근처에 자리한 수로왕릉.

금관가야의 시조인 왕이죠.

 

저 멀리 산자락에 쌓여있는 분성산성.

 

이 수로왕릉 근처로 소규모의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도시가 꽤 고즈넉해 보입니다.

역시 북쪽인 서울에 비해 봄꽃이 빨리 피는 남부지방.

이 해가 꽤 따뜻한 해였던지라, 봄꽃이 좀 일찍 핀것 같은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요... ㅋㅋㅋ

 

다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가봅시다.

 

드넓은 김해평야.

 

어쩌면 홍콩 섬을 생각나게도 하는 풍경의 서부산.

 

부산 3호선으로 갈아타서 또 다시 2호선으로 환승할 겁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지자체인 양산시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양산천을 사이에 두고 남양산역과...

난방용 굴뚝을 개조하여 만든 양산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저 타워에 올라가는 입장료는 무료였지만 코로나 시국이었던 것도 있고, 걍 걷기엔 너무 먼 거리여서 귀찮아서 스킵... ㅋㅋㅋ

 

'읍'이라기엔 너무나도 번화한 신도시 같은 모습의 물금읍...

 

양산천 건너로 져가는 해를 바라보며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편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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