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강경의 옛 영광을 찾아서

흔한이름 2025. 2. 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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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호남지역 답사기를 9편으로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하지만 이대로 그냥 다이렉트로 올라가긴 좀 아쉬워 가는 길에 잠시 딴길로 새기로 합니다.

 

출발지인 전주에서부턴 약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 그곳은 바로 한때 대전보다도 더 컸던 강경.

 

가을이라 그런지 코스모스가 활짝 펴있는 강경 읍내의 대흥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금강 수운이 활발하던 시기엔 강경은 충청남도에서 대전을 제치고 제일 잘 나가던 동네였습니다.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인데, 예전엔 한일은행 강경지점이었다는...

건축 양식에서 보다시피 일제시대 스타일이 진하게 나타났는데, 강경이 바로 목포, 군산, 익산 등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큰 도시가 되었던 케이스입니다.

 

건물 내부는 이런 모습.

 

뭐 그게 아니어도 이런저런 일제시대 스타일의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흡사 타임슬립을 해서 정말 일제시대로 돌아간 듯한...

꼭 일제시대 건물이 아니어도 60년대 즈음을 생각나게 하는 건물들도 많이 보존된 강경읍내.

 

리즈시절 강경의 마지막 발자취라고 할 수 있는 강경성당.

 

강경이 쇠락하기 직전에 지어진지라 읍내에 있는 건물 치곤 꽤나 웅장해 보입니다.

한때 잘나가던 강경포구의 상징이었던 등대가 지금은 전망대 건물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 등대에서 보이는 금강변과 강경읍내의 전경.

근처에 보이는 호남선(기존선)을 달리다 멈추는 강경역, 그리고 강경 쇠락의 상징이자 강경을 절묘하게 비껴간 호남고속선이 저 너른 논산평야 멀리 보이는게 참 만감을 교차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강경 하면 그 유명한... 갱갱이 젓갈 한상차림.

저 젓갈반찬들과 함께라면 밥 한공기는 뚝딱 해버리는 그야말로 밥도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만 1인 식사가 안되어서 처음엔 거절당하나 했더니, 제가 2인분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니까 들여보내 주셨네요 ㅎㅎㅎ

뭐 주시는 양을 보면 1인 식사가 안되는것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또 다음 글로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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