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한창 코로나 시국의 9월 말.
방구석에 박혀 고만고만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국내여행이라도 떠나자고 다짐하면서 어딘가에는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일단 서울과 서울 주변부부터 날씨 좋을때 미리미리 봐두자 하며 간 곳이 바로 한양도성과 강화도.
그 중 한양도성은 이미 답사글을 올렸으므로, 이번엔 강화도 사진을 투척!

초지대교를 통해 들어간 강화도.

폭만 보면 강 같지만 엄연히 바다입니다.
그 이름도 염하(鹽河)...

벌써부터 여러 유적들이 눈에 띄지만, 이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이었고 강화도는 수도권에 포함되는지라 강화도 내의 대다수의 관광지/유적지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초지진과 광성보.



그나마 구경이 가능한 강화도 요새가 한 군데 있어 찾아가 봤는데...
그 이름도 용진진 ㅋㅋㅋ
이름이 용진인 친구가 있어서 놀리는데 써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쭉 강화읍까지 드라이빙을 이어나가다 보면 9월 강화도의 끝없는 금빛 들판이 펼쳐집니다.

차를 쭉 끌고 도착한 강화읍내의 모습.
뭔가 여타 시군의 읍내와는 다르게 좀 정갈한 맛이 있습니다.


곳곳에 유적이 참 많은 강화읍내.
강화읍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한옥 양식의 강화 성공회 성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기 역시도 코로나 당시에는 미개방 상태... ㅠㅠ

대신 여기서 바라보는 강화읍내의 전경으로.
그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역사/사회 교과서 혹은 사회과 부도에 필수요소로 나오는 그것, 고인돌입니다.

주변이 풀밭이어서 그런가 신기하게도 가보지도 않은 스톤헨지 느낌이 나던... ㅋㅋㅋ
강화도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산과 금빛 들판.
강화도 자체가 원래부터 한반도 서해바다 간척 역사의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곳인데, 이 산 부분을 제외한 논밭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 바다였다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코스모스.
이대로 강화도만 찍고 가기 아쉬웠던지라 바로 옆 교동도도 갔습니다.
역시 북한 땅과 약 3km밖에 안 떨어진 곳답게 해병대 분들이 교동대교 앞에서 열심히 경계를 서 주시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표를 하나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습니다.
교동도의 메인 시장인 대룡리 시장.
시장치곤 꽤나 한산한 모습.
여기도 사실 끊임없는 산과 논밭...
다른 점은 무려 저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산자락이 북한(!)이라는 것... ㅋㅋㅋㅋㅋ
조금 더 가까이 붙어서 찍어본 북한 땅.
저 저수지 너머에 3km 조금 안 되는 바다가 있고 그 너머가 북한...
그 와중에 유유히 낚시하고 계시는 아재 한 분... ㅋㅋㅋ
돌아가는 길에 찍은 동막해변과 마니산.
그리고 멋...지진 않은 일몰 ㅋㅋㅋㅋㅋ
아직 해가 완전히 떨어질 시간도 아니었고 이 날 미세먼지 때문에 시정이 좀 좋지 않았던...;;
소소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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