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미국•캐나다)

하와이 [9] - 호놀룰루

흔한이름 2025. 4. 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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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2023.10.04

1편: 하와이행 비행기

2편: 코나

3편: 미국 50개주 최남단

4편: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5편: 힐로

6편: 와이피오 계곡

7편: 마우나 케아

8편: KOA-HNL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66IUN9Lo30)

역시 하와이 하면 이 노래죠.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Liliʻuokalani)가 작사 및 작곡한 알로하 오에(Aloha 'Oe)의 무가사 버전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알로하는 인삿말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 작별할 때에도 쓸 수 있습니다...
(하와이 왕국의 망국의 한이 서린 노래...)

 

호놀룰루에는 약 이틀간 있을 예정.

예전에도 한번 와봤던 적 있는 곳인지라 이번엔 최대한 와이키키 근처에 짱박혀있기로 했습니다 ㅎㅎ

 

호텔방에서 바라본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 뷰.

와이키키 근방의 호텔들은 죄다 가격이 비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ㅠㅠ

하지만 편한 여행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

 

호텔 방이 그렇다고 또 가격에 비해 그리 넓지도 않은...

 

Queen Kapiolani라는 로컬 호텔입니다.

전 그래도 어디 여행지를 가면 로컬 호텔을 선호하는 편인데, 브랜드 호텔들보다는 현지의 느낌(?)이 더 잘 느껴지기 때문이죠 ㅎㅎ

 

많은 분들이 하와이 하면 생각하실 해운대 비슷하게 와이키키 해변 바로 옆에 자리한 고층건물이 가득한 호놀룰루의 모습인데, 빅아일랜드에 있다 오기도 했고 호놀룰루 자체를 10년만에 찾은지라 오히려 하와이스럽지 않다고 잠시 착각할만 했던... ㅋㅋㅋ

 

나름 그래도 하와이에 왔으니 하와이 음식을 먹어보는데... 역시 비쌉니다.
(저 조그만 보울 하나에 $20이 넘음...)

 

나름 하와이에서 가장 끝발 날리는 호텔 중 하나인 하얏트 리젠시를 지나면...

 

눈 앞에 펼쳐지는 그 유명한 와이키키(Waikīkī) 해변.

참고로 하와이 지명에서 '와이 (혹은 바이)'(wai)가 들어가는건 죄다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와이어로 '물'이라는 뜻이기 때문이죠 ㅎㅎ

 

역시 하와이에서 이름 날리는 유명 호텔인 모아나 서프라이더(Moana Surfrider)라는 웨스틴 계열의 호텔.

 

이 호텔 1층에 호놀룰루 커피라는, 코나커피를 사용하는 하와이 베이스 커피 체인이 있는데...
(체인이라고 하지만 하와이에서밖에 못봄)

 

코코넛 밀크를 넣은 달달구리한 하와이안 라떼를 판매하니 함 드셔보시길...?

카페에 환장하는 일본 여성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ㅋㅋㅋ

 

저 치즈케익 팩토리를 앞으로 해서 호놀룰루 최대의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 오니 일본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반반입니다 ㅋㅋㅋㅋㅋ

 

예전에 왔을땐 이 쉐라톤 호텔에서 묵었던 기억이 있네요.

 

일본인이 많이 찾는 와이키키 해변 답게 일본계 편의점 로손이 있었는데, 여기서 구매해본 김가루 후리카케가 뿌려진 달걀스팸 무스비.

 

이게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

와이키키가 유명한 이유는 배후지에 있는 고층 호텔 건물들과 쇼핑 인프라, 그리고 너른 백사장과 잔잔하면서도 적당한 파도로 인해 물놀이/서핑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물놀이 부분은 수영이나 서핑을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에겐 좀 삼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있다가 보여드릴 거지만 전 좀 다른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옛날 하와이의 유력인사의 동상들이 주욱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세워져 있었습니다.

옛 궁전인 이올라니 궁전도 가보고자 했으나, 숙소가 있는 곳에서 거리가 좀 멀어 어쩌다보니 일정상 스킵.

바로 수영할 곳을 찾아 와이키키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해봅니다.

 

흡사 캘리포니아의 말리부 해안가가 생각나는 하와이의 주택가.

 

코코 크레이터의 일부분인데, 저 뒤를 돌면 산호초로 유명한 하나우마 만(Hanauma, 花馬 아님)이 나오지만 예약제여서 거기는 못가본... ㅠㅠ

 

대신 역시나 바다 색깔이 숨 멎을듯이 아름다웠던 할로나 해변(Halona Beach Cove) 쪽으로 왔습니다.

확 좁아지는 지형이라 파도가 약간 쎘지만, 이쪽에서 수영하는게 더 재미있을듯 해서 여기서 수영해보는 걸로...

 

내려가는 길에 본, ㄹㅇ루 머리가 뻘건 새 한마리...

 

내려가는 길이 꽤 험난한 편이긴 한데, 그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ㅎㅎ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저 멀리 먼 바다를 바라보시면 땅덩이 하나가 보이는데, 이 해변이 오아후 섬의 최동단에 해당하는 만큼 바로 전편에서 내려다보았던 몰로카이 섬의 최서단이 보입니다.

 

다만 모래사장 쪽으론 입수를 할 수 없었는데, 왠 바다표범 한마리가 와서 백사장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ㅋㅋㅋ

하와이에선 저렇게 야생 해양생물이 해변으로 올라오면 금을 치고 2m 이내로 접근금지를 시켜버립니다.

사람도 감시하고 있어서 백사장으로 대놓고 들어가진 못했고...

 

이 곳이 파도가 워낙 강해서 먼 바다로 나가지는 못했고...

해변 근처에서 깔짝깔짝 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물고기들을 꽤나 봤습니다 ㅎㅎ

 

강한 조류를 주의하라고 나와있었는데, 먼 바다로 나갔다간 이거에 휩쓸려 진짜 몸이 분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허허

 

오아후 섬의 최동단이라 그런지 되게 느낌있던 표지판 하나.

 

할로나 해변 옆으로 있던 또 하나의 너른 백사장.

다만 해운대에 묻힌 송정해수욕장처럼 이쪽은 사람이 훨씬 적었던... 아마 호놀룰루 시내에서 20분정도 차 타고 나와야 한다는게 좀 큰듯...?

 

사실 할로나 해변이 진짜 유명한건 바로 이 블로우홀(Blow hole)의 존재 때문입니다.

빅아일랜드 편에서도 설명드린 적이 있을텐데, 갑자기 좁은 구멍으로 파도가 들이쳐 물을 뿌우- 하고 내뿜는 구멍이 바로 블로우홀.

화산섬인 탓에 하와이 곳곳에 저 블로우홀이 있다고 보심 됩니다.

 

돌아가는 길.

여기서 바라보는 노을이 또 유명하다고 하죠?

 

와이키키 쪽으로 도착해보니 해가 수평선에 걸려있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와이키키 선셋.

 

기념일이 겹쳐 어쩌다 보니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리조트에서 찍은 밤하늘.

물론 도시 불빛이 좀 있다보니 빅아일랜드만큼의 별빛은 아닙니다... ㅠㅠ

 

아침의 다이아몬드 헤드.

 

이 정도면 커피 먹으러 하와이 온 듯...? ㅋㅋㅋ

 

오아후 쪽의 산들은 확실히 빅아일랜드에 있는 녀석들보단 풍화가 많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울릉도 나리분지 생각이 나던... ㅋㅋㅋ

 

이게 나리분지에서 바라본 울릉도 산들의 모습.

오아후와 비슷한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

 

하와이도 제주도랑 비슷하게 섬 지역이다 보니 굉장히 외부 문물에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본토의 유명 은행 체인(Chase, BoA 등등)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고 Bank of Hawaii나 First Hawaiian Bank같은 하와이 지역은행들만 수두룩합니다.

뭔가 국제적인 관광지여서 외부 세계에 대해 오픈마인드일것 같은 하와이의 의외의 부분.

 

이튿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호텔방에서 오아후 섬의 바다를 눈에 담고...

 

와이키키 해변 앞을 가볍게 산책해주고...

 

해질녘 쯤 해변으로 또 나가...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노을을 즐기고 갑니다.

 

이젠 정말로 하와이와는 알로하 오에(Aloha 'Oe)...

 

겁나 흔들리긴 했지만 호놀룰루의 야경입니다(?)

호놀룰루에선 열심히 쉬느라 찍은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래는 2013년에 하와이에 방문했을 당시에 찍었던 사진들.

 

옛날 기억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오아후 섬에서 스노클링 했을 때.

 

스카이다이빙 하시는 용자분들.

 

무도에서도 탔던 저 무동력 아크로바틱 글라이더, 저도 탔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무도에서 나온게 절대 과장이 아니라, 기장님께서 진짜 그렇게 태워주십니다 ㅋㅋㅋㅋㅋㅋ

또 타고 싶었지만, 뭔가 아다리가 잘 안맞았던... ㅠㅠ

...이로써 하와이 편이 끝이 났습니다.

다음 편은 아마 하와이 갔다온 2주 후에 바로 다녀왔던 짤막한 베가스 여행기가 될 듯 합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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