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동로마 제국은 어디로 [3] - 아크로폴리스(Ακρόπολη)

흔한이름 2025. 3. 14. 14:50
728x90
반응형

2018.08.22~2018.09.04
1편: 모스크바

2편: 그리스의 첫인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55Rq_b7T1Xg)

오늘의 답사기에 딱 맞는 분위기의 곡을 선정해봤습니다.

바로 그리스의 국가인 "자유의 찬가(Ύμνος εις την Ελευθερίαν)"라는 노래인데, 풀버전 기준 무려 158절(...)에 달하는 엄청난 곡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피곤했던 그리스 도착 첫 날을 뒤로 한 채...

 

아침 7시쯤이 되니 저절로 눈이 떠지더군요.

그 옆으로 떠오르는 아침 햇살.

 

숙소를 나서며 찍어본 숙소 근처의 길거리 사진들.


뭔가 여기저기 그래피티가 많아 건물들은 이뻤음에도 불구, 조금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던 이 동네.


다만 치안이 나쁘다는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의 답사지인 아크로폴리스(Ακρόπολη)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쯤 가면 되는 거리였는데, 아테네 지하철은 땅을 파기만 하면 유적지인지라 대합실에 그냥 박물관 마냥 유적들을 전시해 놓더군요 ㅋㅋㅋㅋㅋ

역에서 하차하고 조금 걸어들어가면...

 

언덕 위에 고대 그리스스러운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로마시대의 유수지 유적.

 

저 언덕 위에 슬며시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Παρθενώνας).

 

되게 좋은 느낌의 산책로.


이 날 온도가 30도를 넘긴 했는데 그늘에 들어가면 하나도 덥지 않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의 여름 날씨였습니다.


습도가 높은 한국의 여름과는 달리 땀이 되게 빨리 식는... ㅋㅋㅋ

 

표 사러 가는 길에 보이던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Ωδείο Ηρώδου του Αττικού).


전형적인 로마시대 원형극장인데, 지금도 공연을 자주 하더군요.


바로 옆에 디오니소스 극장(Θέατρο του Διονύσου)도 있는데 거기는 파괴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이 땡볕에 올라가는 길이 살인적일 정도의 험준함이었던... ㅋㅋ;;

 

아크로폴리스의 정문에 해당하는 프로필라이아(Προπύλαια).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몰려서 미어터지기 시작합니다.


언덕 위인지라 햇볕 피할곳도 없어서 여기서부턴 육수를 줄줄...

 

땡볕에도 불구, 이 파스톤텔의 그리스 하늘과 고대 그리스의 대리석 건축물의 조합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한낮의 뜨거운 그리스의 태양빛...

 

이 프로필라이아 바로 옆에 자리한 니케 신전(Ναός Αθηνάς Νίκης).


"니케"하면 뭔지 모르실 분들도 있을까봐, 라틴 문자로 전사하면 Nike, 그 브랜드 이름 나이키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사람들로 붐비는 파르테논 신전 앞.

워낙에 그리스 전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다보니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파르테논의 옆모습.

 

그리스를 감돈 여러 전란에 휘말려 옛 원형을 꽤나 잃어버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리스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

 

역광을 피해 반대쪽으로 갔더니 좀 더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의 또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법한 에레크테이온 신전(Ερέχθειο).


저 여인상 석주를 카리아티드(Καρυᾶτις)라고 하는데 여기 있는건 진짜가 아니라는 듯 합니다. (아마 박물관으로 이미 옮겼던 것으로...)


그 진품 중 하나는 영국이 가져갔다나 뭐라나... ㅋㅋㅋㅋㅋ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보는 리카비토스 산(Λυκαβηττός).


저 근처 어딘가에 제 숙소가 있겠죠...

 

바로 옆엔 대형 그리스 국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에게 해와 피레아스 항구(Λιμάνι Πειραιώς).

아크로폴리스에 괜히 고대 요새가 지어진게 아니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서울이 몽촌토성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빠를듯)

 

바로 밑에는 도시국가 시대의 아고라(Αγορά)가 있는데, 여기는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죠.

 

아크로폴리스 바로 옆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언덕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아레이오스 파고스 언덕(Λόφος Αρείου Πάγου).

 

길이 제대로 나있는 산이 아닌지라 가는 길이 좀 미끄러운데, 나름 아테네의 석양 포인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만...

 

솔직히 아테네에선 일몰은 어디서 봐도 이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언덕의 입구에 그리스 문자가 잔뜩 써진 동판이 하나 있는데, 신약성경 사도행전의 아테네 전도 부분의 구절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이 바로 이곳에서 포교를 했기 때문인데, 기독교이신 분들에겐 성지순례를 아크로폴리스에 오면서 하실 수 있다는 ㅋㅋㅋㅋㅋ

아크로폴리스는 여기까지, 이제 언덕을 내려가 아테네의 도심부로 들어가 봅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