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0~2020.10.29
1편: 낙안읍성, 순천만과 광양항
지난 편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전날의 캠핑지에서 눈을 떠보니 바로 펼쳐지는 아침 바다.
역시 아침인지라 사람이 없이 휑한 바닷가.
밀물 시간대였던지라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는데, 이런 풀등처럼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신기해서 한번 들어가봤던 ㅎㅎ
캠핑지였던 송호해수욕장에서 언덕 하나만 넘으면 대한민국 대륙부 최남단 마을, 땅끝마을이 나옵니다.
한반도의 최남단 답게 바닷물도 남국의 색을 띕니다.
역시 최남단 답게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종려나무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저기 산 위에 있는 기묘한 건물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바로 저기가 해남 땅끝전망대.
저 전망대까지는 모노레일이 깔려있어 손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굳이 힘든 길을 선택하시겠다면 걸어 올라가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ㅎㅎ
확실히 남쪽 바다답게 바다 색이 굉장히 이쁩니다.
땅끝전망대에서 보면 바로 앞에 섬이 하나 크게 보이는데, 저게 바로 보길도.
해남의 높은 산 중 하나인 두륜산이나 저 보길도의 최남단 전망대에서 날이 좋을 경우 제주도(!!)가 육안으로 보입니다.
땅끝전망대에서도 보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 시국이었던지라 폐쇄크리...
대신 땅끝점이라도 찍어봤으니 이걸로 심심한 위로를...
아 참, 땅끝전망대에 올라가기 전에 땅끝마을에 있는 전복요리 식당에서 간단한(?) 한끼 식사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여긴 1인식사가 안되는 곳이 많았는데, 제가 그냥 2인분 먹겠다고 하고 푸드파이팅을 했더니...
결국 저 전복을 다 비워내는데 성공 ㅋㅋㅋㅋㅋ
다만 1인식사 하기엔 가격이 좀 쎄니 참고하시길...
땅끝마을을 대충 다 둘러봤으니 이제 드라이빙을 나가봅시다.
아는 사람들은 알만한 77번 국도를 따라가는 오션 드라이브 코스인데, 두륜산과 달마산 등의 산세와 어우러져 굉장히 아름다운 풍광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완도군에 소재하고 있는 장보고공원.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장보고의 동상.
다들 아시다시피 완도는 바로 '해신' 장보고의 근거지였던 청해진이 있던 곳입니다.
바로 저 다리가 놓인 섬이 청해진의 유적인데, 생각보다 휑해서 실망했던...
해남과 마찬가지로 완도의 남해바다 풍경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다만 물이 빠질 시간대였던지라 조금 뻘밭 구경을 하다 온 것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ㅎㅎ
장보고공원은 아무래도 근린공원인 만큼, 애들 놀이터도 같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바다뷰를 즐기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라고 만들어 놓은듯한...
정작 이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저 혼자 놀이기구들을 좀 즐겼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ㅋㅋㅋㅋㅋ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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