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로마 제국은 어디로 [13] - '콘스탄디누폴리(Κωνσταντινούπολη)'

흔한이름 2025. 3. 2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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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2018.09.04

1편: 모스크바
2편: 그리스의 첫인상
3편: 아크로폴리스
4편: 아고라
5편: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 리카베토스 산

6편: 수니온 곶

7편: 산토리니

8편: 그리스 기차

9편: 테살로니키

10편: 그리스-불가리아 국경

11편: 소피아

12편: 불가리아-터키 기차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6gar6MONCKs&t=77s)

위엄 넘치는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관한 노래.

당연히 언어는 그리스어입니다.

동로마 제국의 근본을 찾기 위해 떠난 그리스-불가리아-터키 여행이었는데, 드디어 그 여행의 종착지인 '그 도시(Η πολή)'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도시'의 이름이 이스탄불이라고요? 전 그런 도시의 이름 모릅니다 ㅎㅎ

 

여기가 그 유명한 금각만(Χρυσόν Κέρας).


혹시 저기 모스크 비슷한게 보이신다면 예 뭐... 기분탓일 겁니다...

 

오늘도 갈라타 다리에서 열심히 하루를 낚으시는 분들...


저기 멀리 갈라타 탑(Πύργος του Γαλατά)도 보이는군요.


호옥시 빨간색 케밥국 깃발이 보인다면 당신도 훌륭한 케밥!

 

평화롭지만 활기찬 '그 도시'의 거리.

 

설명하자니 입만 아픈 성 소피아 '성당'(Αγία Σοφία).


네? 왜 성당인데 돔 꼭대기에 초승달 장식이 있으며 미나렛이 솟아 있냐고요?


기분탓입니다 기분탓...


참고로 모두가 정면으로 알고 있는 저 부분은 사실 저 '성당'의 옆면.

 

역시 '정교회 성당'답게 장식이 매우 화려하군요^^

 

참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니...

 

(아라베스크 서예가 보인다면 당신은 아직 진정한 로마인이 아닙... 읍읍)

 

이곳이 '성당'임을 알려주는 증거.

회칠이 되어있다고요? 도대체 어떤 케밥놈들이 회칠을 했을까요? ㅋㅋㅋㅋㅋ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

이 구도에서 찍은 '성당'은 되게 포근한 느낌이 있어요.

 

다른 구도에서 잡아본 '성당'의 뒷면에 해당하는 부분.

이렇게 그 유명한 성 소피아 '성당'을 뒤로 하고...

 

근본 넘치는 금각만과 보스포러스(Βόσπορος) 해협이 한 눈에 보이는 곳.

여기를 틀어막으면 흑해 연안 국가들(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은 말라죽습니다 ㅋㅋㅋㅋㅋ

러시아가 전통적으로 이 지역을 차지한 국가들에게 함부로 패악질을 부리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

 

저녁이 되고 난 후, 다시 찾은 '그 도시'의 중심광장인 히포드롬(Ιππόδρομος).

여기가 '콘스탄디누폴리'의 옛 경기장 자리인데, 거기에 우뚝 서있는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Οβελίσκος του Θεοδόσιου)와...

 

콘스탄티누스 오벨리스크(Στήλη του Κωνσταντίνου)도 있습니다.

 

이건 뱀 모양 석주(Τρικάρηνος Όφις)라고 불리는 건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 폴리스 국가들이 그 승리한 장수들의 갑옷으로 만든 기념물을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이 자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뭔가 좀 아쉬운 퀄리티인데... 그건

 

얘네들이 장식물을 털어갔다고 전해집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콘스탄디누폴리'의 밤거리.

 

'콘스탄디누폴리'의 거리에 당당히 걸려있는 근본 넘치는 그리스의 국기와 왠지모르게 근본없어 보이는 저 찬탈자 케밥국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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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의 내용을 진지하게 믿으면 심히 골룸해집니다... ㅎ

2018년에 방문한 덕에 아야소피아가 아직 모스크로 전환되기 전 박물관이던 시절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에모씨 개객기...)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아야소피아의 정면을 찍으려면 그 옆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한 왠만해선 각이 안나올 겁니다... ㅎㅎ

이번 편은 최대한 이스탄불에 남은 동로마 제국의 흔적을 찾아다녔으나...


이스탄불 자체를 너무 짧게 있다 간 관계로 많이 못 보여드린 점은 아쉽네요.

그럼 다음 편에는 터키 측의 입장에서 서술한 이스탄불의 답사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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